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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년 02월 22일
엊그제 술먹다 마주친 상황.
두 명이 나란히 바에 앉아 술을 먹으며 이야기를 했다. 한 두 시간 지났을 무렵, 남자 한 명이 맞은 편에 앉았다. 일순간 분위기가 달라지더만. 창문 하나에 그림 몇 점 있던 적막한 공간은 남자 한 명 때문에 뭐라고 하기 힘든 '긴장'이 나타났다. 입이라도 맞춘듯 우리 둘은 입을 다물었다. 그렇게 한 1분 있었나, 남자가 화장실에 잠깐 갔다. "분위기 묘하네." "그렇지." "흠, 저런 게 바로 설치지. 조각은 공간을 채우지만, 설치는 공간을 바꾸거든." ... 시간이 흐르니, 남자가 앞에 있는 것도 익숙했고, 둘은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시작했다. 남자는 또 다시 화장실에 갔다. "이제는 익숙하네..." "시간이 지나면 설치는 장식이 되거든." 이글루스 가든 - 미술을 보고 읽고 쓰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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